
전원주택을 짓고 후회하지 않을 행복한 집 짓기와 전원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아파트와 전원주택은 똑같이 사람이 생활하는 집이지만 경제적 투자 관점에서는 다르다. 보통 아파트는 생활의 편의성과 동시에 투자가치를 고려해서 구입하게 된다. 그러나 시골에 전원주택을 구입하거나 신축할 때는 집을 투자 대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아파트는 장기적으로 보면 집 값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전원주택지의 땅 값은 오르지만 집 값은 대체로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전원주택은 정신적 안정을 위한 쉼의 장소로 보아야 한다.
우선 전원주택 짓기는 건축주의 집에 대한 철학에 따라 건축의 방향성이 달라진다. 또한 전원주택의 활용 목적에 따라, 세컨드 주택이냐 정착형 생활주택이냐에 따라 집의 크기와 공간 구성 등이 달라진다.
따라서 집을 짓기 전, 집을 짓는 목적과 집에 어떤 생각을 담아낼 것인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실제로 집을 지어보면 집을 짓는 과정은 건축허가 준비부터 시작하면 거의 1년여의 시간이 걸리므로 느긋하고 지혜롭게 잘 견뎌내야 한다. 짓고 난 후 후회가 덜 남는 집을 짓기 위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행복한 집 짓기를 위해 주택에 어떠한 가치를 담아낼 것인가를 고민해 봐라.
집은 단순히 물리적인 구조물이 아니라 살고 있는 사람의 철학을 반영하는 공간이자, 그 사람만의 세계를 표출하는 장소이다. 아파트와 달리 전원주택을 짓는다는 것은 집에 대한 자신의 욕망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이다. ‘나는 이런 집을 짓고 싶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집을 지었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집에 대한 건축주의 철학이다. 집의 역할, 용도, 느낌 등과 관련한 생각을 정리해 보면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전원주택 짓기가 가능하다.
이렇게 정리된 생각들은 집의 공간을 구성하고 크기를 결정하는 설계의 기초가 된다. 특별한 기술이 없더라도 빈 종이에 자기 생각을 정리해 보고 공간을 구성해 보는 그리기 작업을 반복적으로 해보면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2. 행복한 집 짓기를 하려면 가족의 생활방식을 고려하여 필요한 공간을 구성하고 크기를 결정하라.
집의 공간과 크기는 세컨드 주택이냐, 정착형 주택이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세컨드형 주말주택의 경우 주말에 휴식을 취하면서 관리하는데 부담이 가지 않는 크기와 방식으로 지어야 한다. 가끔씩 놀러 오는 지인들을 고려하여 집을 크게 짓게 되면 관리가 어렵고, 지인들의 뒤치다꺼리가 힘들어서 결국 주택을 정리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정착형 주택의 경우 주택의 평수를 미리 정하기보다는 생활하면서 꼭 필요한 공간에는 어떤 공간이 있는가를 우선 정리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각 공간의 활용 목적에 따라 어느 정도의 크기가 적당한가를 생각해 보면 좋다. 이때 너무 욕심을 부리면 집의 크기가 커지므로, 시간을 갖고 꼭 필요한 공간만을 간추리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가끔씩 방문하는 자녀들을 위해 따로 방을 만들거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잘 사용하지 않게 될 공간(2층이나 다락)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3. 전원주택을 지을 땅의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집을 지어라.
집을 지을 때 집에 대한 자신의 욕망을 지나치게 담아내면 주변 환경과는 어울리지 않는 집을 지을 수 있다. 집의 외양이 보기에 화려하고 독특한 집이 아니라, 내가 살기에 편안하고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집이어야 한다. 집의 모양은 땅의 생김을 고려해야 버려지는 땅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집의 높이, 외벽과 지붕의 색깔 등은 주변 경관의 일부처럼 잘 스며드는 집이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감과 편안함을 준다.
4. 행복한 집 짓기를 하려면 짓기 전 미리 건축 자재와 건축 공법에 대해 공부하라.
건축비는 사용하는 자재와 건축 공법에 따라 그 차이가 크다. 그래서 자재와 건축 공법은 집을 지으면서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의 범위를 생각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너무 싼 자재를 이용하여 집을 짓는다면 그만큼 집의 안전성과 수명에서 차이가 있다. 비싼 자재가 좋다고 시공사의 권유를 따르다 보면 건축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따라서 예산의 적정선을 맞출 수 있는 자재를 선택하고, 자재가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공법을 찾아야 한다. 따라서 전원주택을 짓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건축자재와 공법에 대해서 미리 공부를 하고 설계사와 시공사를 만나면 의견을 조율할 때 주도적인 입장에 설 수 있다.
지금까지 전원주택 짓고 후회하지 않을 행복한 집 짓기를 위해 집에 담아낼 가치에 대한 고민, 집의 공간 구성과 크기 결정,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집짓기,, 건축자재와 공법에 대한 이해의 4가지 측면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음 글에서도 행복한 집 짓기를 위해 고려할 사항 2탄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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