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짓고 후회하지 않을 행복한 집 짓기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에 대한 2번째 이야기이다. 자신이 살아갈 집을 짓는 일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아니다. 따라서 집을 짓는 과정을 충분히 즐기면서 내가 원하는 집을 잘 짓는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여기서는 행복한 집 짓기를 위해 고려할 사항 1탄에 이어 추가로 고려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1. 행복한 집 짓기를 위해 소요되는 예산과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의 범위를 결정하라.
전원주택을 지을 때 소요되는 예산은 단순히 토지 구입비와 건축비, 설계비만 드는 것이 아니다. 토지구입 및 주택 신축과 관련한 각종 세금과 함께 건축 후 추가적으로 필요한 시설비,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은 지하수 공사비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전원주택을 새로 짓고 나면 내부 시설 및 가구, 전자제품 등도 그에 어울리도록 구입하게 되어 예산 책정 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
먼저 토지구입과 관련한 세금을 살펴보면 농지가 아닌 토지를 구입한 경우에는 토지구입 후 신고한 금액을 기준으로 취득세(4%) 및 농어촌 특별세(0.2%), 지방교육세(0.4%)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즉 내야 할 세금이 총 4.6%이다. 일반 농지를 구입한 경우에는 취득세(3.0%) 및 농어촌 특별세(0.2%), 지방교육세(0.1%) 즉 토지구입 후 신고한 금액을 기준으로 총 3.4%의 세금을 내야 한다. 그리고 농지를 구입하여 집을 짓는 경우에는 농지보전 부담금을 추가로 내야 되는데, 농지를 대지를 전환할 때 전환비용으로 농지전용면적 × 공시지가 × 30%(최대 : 50,000/m²)의 계산방식에 의해 산출된 금액을 내야 한다.
전원주택 신축과 관련된 세금은 취득세와 등록세, 부가가치세, 농어촌 특별세, 교육세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부가가치세와 농어촌 특별세는 전용면적 85m²이하 주택의 경우에는 면제된다. 전원주택 신축 관련된 세금 전체를 합산하면 주택 취득금액의 3.6%을 세금으로 내게 된다.
전원주택 건축비 외 생활에 필요한 데크, 창고, 썬룸을 설치하는 경우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고려하여 예산계획을 세워야 실제 지출비용과의 차이를 줄일 수 있다.
2. 행복한 집 짓기를 원한다면 건축주의 말에 귀 기울이는 설계사를 선택하라.
전원주택의 설계비는 건축 인·허가와 관련된 설계만 진행하는 경우부터 유명 건축가로부터 설계를 받는 경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전원주택을 직접 지어본 입장에서 보면 설계사는 설계비가 많고 적음을 떠나 건축주의 요구를 설계에 잘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인의 경우 많은 고민을 하여 집의 모양, 집 내부의 공간 구성과 크기 등을 직접 배치설계하여 설계사무소에 주었는데, 전문가의 관점에서 이에 대한 어떤 조언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2번에 걸쳐 이루어진 설계사와의 만남에서도 집의 공간 구성 및 크기에 대해 조율하는 과정 없이 지인이 제공해 준 배치설계 자료대로 설계가 이루어져 화장실은 너무 넓고, 파우더룸은 협소한 집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따라서 설계사를 선택할 때는 건축주의 생각을 들어보고, 설계에 적극 반영하려고 여러 가지로 고민하는 설계사를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다.
3. 행복한 집 짓기를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고 경험이 많은 시공사를 선정하라.
대부분 시골에 전원주택을 짓게 되면 소규모의 지역 시공사가 집을 짓게 된다. 그 지역의 시공사를 선택하는 경우 집을 짓는 과정에서 민원이 발생하거나 행정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쌓아 온 인맥 덕분에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경험이 적고, 규모가 작은 시공사의 경우는 건축과정에서 건축비를 받고도 집을 끝까지 지어주지 않고 잠적하거나, 설계한 설계도면대로 작업을 하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제법 넓은 거실 창문을 2쪽으로 나누어서 설치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시공작업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3쪽으로 나누어서 설치한다거나, 설계도면에 정해진 천정 높이를 늘 시공하던 일반적인 높이로 마음대로 낮추어 시공하기도 한다.
반면 도시에 있는 설계사무소에서 설계를 하고, 도시의 주택을 지은 경험이 많은 시공사를 선택할 경우에는 트렌드를 반영한 좀 더 세련된 집을 지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시공사와 집을 짓는 곳까지의 거리가 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비싼 비용이 들 수도 있다.
따라서 시공사를 선택할 때에는 주변에 집을 지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소개를 받아보는 것이 어쩌면 안전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지역 시공사를 선택해야 할 경우에는 오랫동안 그 지역에서 집을 지어온 신뢰할 수 있는 시공사를 선택하는 것이 끝까지 행복하게 집을 지을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신축한 전원주택에서의 행복한 전원생활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까지 행복한 집 짓기를 위한 고려요소로써 집을 짓는 데 소요되는 예산 세우기, 설계사와 시공사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음에는 전원생활을 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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